북한은 23일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계획을 비난하면서 직접 조준격파 사격을 재차 경고했다.
북한군 전선서부지구사령관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우리 군대는 괴뢰들의 심리모략행위에 대처하여 전선 서부는 물론 전반적인 전선에서 반공화국 심리전 본거지에 대한 항시적인 직접 조준격파 사격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임의의 시각에 실전행동에로 진입하게 되어있다"고 밝혔다. 그는 "군사적 견지에서 심리전은 곧 전쟁행위"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괴뢰 군부 호전광들은 악질 보수단체들을 끌어 내여 삐라 살포를 계속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남측 20여개 탈북자단체는 천안함 폭침 1년을 맞아 25일과 26일 이틀간 백령도 심청각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하겠다고 밝혔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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