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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나눔기업이다] "소외계층지원은 사회 건전한 발전위한 본질적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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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나눔기업이다] "소외계층지원은 사회 건전한 발전위한 본질적 문제죠"

입력
2011.03.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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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규 희망네트워크 이사장

정진규(사진) 희망네크워크 이사장은"소외계층에 대한 봉사와 지원은 단순히 온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지지할 수 있는 본질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19일 그가 대표변호사로 재직중인 서울 역삼동 법무법인 대륙아주 사무실에서 만난 정 이사장은 사회 전체, 특히 재력가나 대기업이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고검장 출신인 그는"검찰에 있을 때도 범죄자들이 정상적 사회 복귀 기회를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법질서 바로 세우기의 궁극적 목표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퇴직 후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국제연합봉사단 등 이런 저런 봉사활동에 많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특히 사회 발전을 위해 일류 기업일 수록 봉사활동을 많이 해야 한다"며 "삼성의 희망네크워크가 그런 취지에 부합한다고 생각해 제의가 왔을 때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기꺼이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마침 그의 아들과 며느리가 삼성에 재직중이라는 사실도 이사장직 수락의 중요한 배경이 됐다.

정 이사장은 희망네트워크의 지역아동센터 지원 활동과 관련해 "어려운 계층의 자녀일수록 방과 후 활동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희망네트워크의 지원 활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에게'나는 이 사회에서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철학을 가르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사회에 대대적인 봉사활동 동참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경쟁 탈락자들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이들이 빈곤계층으로 전락하게 되면 시스템에 불만을 갖게 되며 건전한 사회 발전을 저해하게 될 수도 있다"며"봉사활동은 단순히 온정주의나 휴머니즘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 사회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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