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지바고' 린 감독의 유작
'인도로 가는 길'(EBS 밤 11.00)은 영국의 인도 식민통치 시대를 배경으로 제국주의의 어둠과 문화의 배타성을 그려낸다. 인도 여행에 나선 영국 여인 아델라(주디 데이비스)의 안내를 맡았다가 강간 누명을 쓰게 되는 인도 의사 아지즈의 사연이 화면을 채운다. '아라비아의 로렌스' '콰이강의 다리' '닥터 지바고' 등을 만든 데이비드 린 감독의 복귀작이자 유작이다. 그는 1970년 '라이안의 처녀'로 평단의 싸늘한 평가를 받자 14년 동안 메가폰을 잡지 않다가 이 영화를 만들었다. 원제 'Passage To India'(1984), 15세 이상.
'그레이티스트'(KBS1 밤 12.55)는 교통사고로 죽은 아들의 아이를 임신한 여자와 함께 생활하게 되는 한 부부의 곡절 많은 이야기를 다룬다. 감독 샤나 페스트. 주연 피어스 브로스넌, 수잔 서랜든. 원제 'The Greatest'(2009),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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