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지진과 대기업 채용이 이번 주(12~18일) 경제 검색어 주요 순위를 차지했다. 1위는 'LG전자 서류발표'였다. LG전자가 올해 상반기 공채를 시작하면서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2위도'삼성 서류 발표'가 올라왔다. 삼성그룹은 '디어 삼성' 홈페이지에서 공개 채용 입사 지원서를 지난 14일까지 받았다. 삼성그룹 채용 계획인원은 상반기 4,500명, 연간 9,000명이다.
3위부터 5위는 일본 대지진 관련 주가의 급등락이 차지했다. '마스크 관련주'가 3위다. 일본 열도에서 유출된 방사능이 한반도에 상륙한다는 잘못된 소식으로 필터, 마스크, 요오드 등과 관련된 종목의 주가가 최근 요동치고 있다. 방사능 필터와 마스크 제조업체로 꼽히는 크린앤사이언스와 시노펙스, 에프티엔 등의 주가도 테마성으로 크게 움직이고 있다. 이런 루머는 선물시장 투자 세력들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이에서는 일본 방사선 물질이 한국으로 넘어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4위는'지진 관련주'였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폭발 사고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자 국내 증시에서 원전 관련주들이 급락세를 보였다. 5위도 '도요타 주가'가 기록됐다. 일본 열도를 강타한 지진으로 도요타가 최소 4만대 생산 차질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요타의 피해 규모는 하루 60억 엔(7,2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혼다 역시 피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강진에 따른 사망 혹은 부상당한 직원이 주요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고, 이달 20일까지 일본 공장 5곳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6위는 '엔화'가 마크했다. 엔ㆍ달러 환율이 2차 대전 이후 최저치로 가라앉는 등 엔화가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7위는'원전 관련주'였다. 일본 원전 폭발에 대한 불안감으로 태양광 관련주가 급등했는데, LDK솔라와 퍼스트솔라, JA솔라 등이 해당 종목이다.
이밖에 '쌍용 건설 채용'(8위)과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장관이 산은금융지주회장 겸 산업은행장으로 옮기면서 부각된 '메가뱅크'(9위), '일본 증시'(10위) 등이 뒤를 이었다.
채희선 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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