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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 1, 2호기 전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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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 1, 2호기 전기 공급

입력
2011.03.1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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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방사선 누출이 우려되는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는 20일 나흘째 사용후 핵연료 냉각과 전력복구 작업이 계속됐다.

전력복구 작업의 경우, 원자로와 사용후 핵연료 저장소의 냉각수 온도 상승으로 심각한 상황에 있는 1, 2호기 원자로의 외부전력 연결에 성공했다. 1호기는 파워센터 충전을 끝냈고, 2호기는 원자로 건물 수전(受電)설비까지 전기를 공급했다. 그러나 냉각장치 등의 기기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기기 사전 점검이 불가피해 실제 기기 가동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이날 2호기에 대해 별도의 가설 전원을 이용, 펌프를 가동해 사용후 핵연료 저장소에 40톤의 해수를 주입했다. 3, 4호기에서는 이날도 자위대, 도쿄 소방청 등의 사용후 핵연료 저장소에 대한 해수 살포 작업이 계속됐다. 방수 작업 이후 원전 주변의 방사선량은 전날에 비해 818마이크로시버트 감소했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

하지만 3호기의 원자로 내부 압력이 상승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증기 배출을 검토하는 등 위기 상황은 여전하다. 20일 에다노 유키오(枝野行南) 관방장관은 후쿠시마 원전은 재가동이 어렵고 결국 폐기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에 이어 20일에도 후쿠시마, 이바라키(茨城)현 지역의 출하 전 우유, 시금치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선량이 검출됐다.

한편 도호쿠(東北) 대지진 발생 10일째인 이날 오후 4시께 최대 피해지 가운데 하나인 미야기(宮城)현 이시노마키(石卷)시 가도노와키초(門脇町)의 부서진 집 잔해더미 아래에서 아베 스미(阿部壽美ㆍ80) 할머니와 손자 진(任ㆍ16) 등 2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특히 할머니는 한국계일 가능성이 제기돼 현지 한국 총 영사관이 확인에 나섰다. 일본 경찰은 이날까지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공식 사망ㆍ실종자를 각각 8,450명과 1만2,931명으로 집계했다.

도쿄=김범수 특파원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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