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물 소재 'AK PIR'
애경그룹 화학계열사인 애경유화가 일반 단열재보다 단열성능이 70% 이상 뛰어나면서도 불에 타지 않는 유기물 내화소재 'AK PIR'을 개발했다. 이는 에너지 손실은 줄이면서 내화성도 강한 건축용 패널 생산이 가능해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15일 애경유화에 따르면 AK PIR은 유리섬유 단열재보다 열 전도율이 현저하게 낮아 단열성능 면에서 70% 이상 뛰어나다. 특히 토치(torch)로 직접 열을 가해도 약간의 그을음만 발생할 정도로 내화성능이 탁월해 국내 최초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내화구조 인정을 획득했다.
현재 건축외장재인 샌드위치패널 및 단열재 시장은 스티로폼과 폴리우레탄, 유리섬유 소재 제품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스티로폼은 가격 경쟁력에 비해 내화성능이 전혀 없고, 시중에 유통되는 폴리우레탄 역시 불에 약하다. 또 유리섬유는 불에 잘 타지는 않지만, 단열성이 낮아 두껍게 시공해야 한다.
애경유화 관계자는 "AK PIR이 기존 제품들과 달리 단열성과 내화성이 모두 뛰어나기 때문에 국내 단열ㆍ내화재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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