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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은 하나님 멀리한 탓”조용기 목사 발언에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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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은 하나님 멀리한 탓”조용기 목사 발언에 비난 봇물

입력
2011.03.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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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일본 대지진을 "하나님을 멀리한 데 따른 하나님의 경고"라고 말한 데 대해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조 목사는 지난 12일 개신교계 인터넷매체 뉴스미션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다신주의, 물질주의, 무신론 때문에 하나님을 잘 믿지 않는다"며 "이번 지진은 그런 것에서 돌이키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경고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난이 쏟아지자 뉴스미션은 조 목사의 일본 관련 발언 전문을 홈페이지에 공개, "일본이 우상 숭배, 무신론, 물질주의로 나가고 있어"라고 나간 최초 기사는 압축 편집에 따른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는 14일 트위터를 통해 "이런 사람들이 목사질을 하고 있으니… 저런 헛소리를 듣고 아멘 할렐루야를 외치는 신도들, 저런 건 종교가 아니라 집단 히스테리"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네티즌들도 "생명을 존중해야 할 목회자가 할 말이 아니다" "미치광이로밖에 안 보인다" "나도 크리스천이지만 창피하다"는 등 성토 일색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장로로 있는 서울 소망교회의 이모 장로도 지난 13일 "이번 지진이 일본의 미신을 타파하는 기회가 되게 해 달라"고 말한 것이 트위터 사용자에 의해 알려져 비난을 샀다. 지난 2005년 서남아시아 쓰나미 당시 서울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는 "하나님의 심판"이라며 "8만5,000명이 사망한 인도네시아 아체는 3분의 2가 모슬렘이고 반란군에 의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학살당한 곳이며, 3만∼4만명이 죽은 인도의 첸나는 힌두교도들이 창궐한 곳"이라고 설교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오미환기자 mh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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