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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출판계 CEO '20년은 묵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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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출판계 CEO '20년은 묵어야'

입력
2011.03.11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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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만드는 사람들은 어떤 이들일까. 출판저널이 최근 국내 출판사 100곳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CEO)의 성별 전공 연령대 등을 조사한 결과, 출판사 CEO의 가장 평균적인 모습은 '20년 이상 출판계에 종사한 50대 남성'으로 조사됐다.

CEO의 성별은 남성이 80%로 여성(20%)에 비해 압도적이었으며, 평균 연령대는 50대가 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23%) 60대(20%) 30대(10%) 70대(4%) 순이었다. 전공은 국문학이 32%로 가장 많았고, 경영학(24%) 영문학(13%) 역사학(7%) 기계공학(7%) 법학(6%) 디자인학(6%) 신문방송학(6%) 등이 뒤를 이었다.

출판계에 종사한 기간은 '20년 이상'이 30명, '30년 이상' 26명, '10년 이상' 22명, '10년 이하'가 20명, '40년 이상'이 2명이었다. 또 응답자의 66%가 출판사를 창업하기 전 다른 직업에 종사했으며 이전 직업은 '출판사 편집자 및 출판계 종사'가 36%, '출판계 외 기업'이 32%, '기자'가 14%였다. 창업할 당시로 돌아간다면 다시 출판사를 창업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창업하겠다'가 82%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창업하지 않겠다'는 18%였다.

CEO들은 자기 회사의 책을 제외한 다른 출판사의 종이책을 한 달 평균 9.9권 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자책은 85명이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답했는데 불법복제 등 해결돼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가장 많이 출간하는 분야는 인문(15%)이었으며 이어 역사 문화(12%), 경제 경영(10%)순이었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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