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과 호텔신라가 김포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나눠 갖게 됐다. 하지만 롯데호텔은 그간 독점해온 운영권 일부를 내준 반면 호텔신라는 루이비통의 인천공항 면세점 유치에 이어 영역을 확장한 것이어서 양측의 희비는 엇갈렸다.
한국공항공사는 11일 A,B 두 구역으로 나눠 실시한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내 면세점 입찰에서 A구역(화장품ㆍ향수 등 취급)은 신라면세점이, B구역(주류ㆍ담배 등 취급)은 롯데면세점이 각각 운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사측은 면세점 면적이 402㎡에서 826㎡로 늘어남에 따라 매장을 2개 권역으로 나눠 입찰을 실시했다.
그간 면세점을 단독 운영해온 롯데호텔측은 복수 사업자 선정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반면 호텔신라는 인천공항 면세점에 루이비통을 유치한 데 이어 김포공항에서도 매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ㆍ향수 판매권을 따냄으로써 면세점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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