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은 25~29일 열릴 예정이던 청도소싸움축제를 구제역 여파로 다음달로 연기한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발생된 구제역은 1, 2차 백신접종 후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지만가축질병 국가위기관리 경보수준은 여전히 '심각'단계다. 이에따라 구제역 대상가축인 소가 이동제한을 받아 축제를 개최하기엔 무리라는 판단이다.
군은 소싸움축제에 초청할 싸움소에 대해 백신접종확인서와 혈청검사를 실시, 면역항체가 형성된 싸움소를 대상으로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며, 축제는 기온이 상승하는 다음달 중순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9월 청도상설소싸움장 개장에 앞서 반드시 축제를 개최하겠다"며 "구제역을 딛고 일어선 힘찬 싸움소들이 펼치는 경기를 보여줌으로써 지역경기 회복과 함께 군민에게는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이현주기자 lare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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