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에너지 메카로 만들겠습니다"국내 최대로 조성 볼거리 제공…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1차단지 41기 상업운전중… 풍력발전 전문인 양성교육
"국내 최대풍력발전단지 조성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도시민과 기업을 유치, 새롭게 도약하는 영양을 만들겠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인 풍력발전단지를 조성 중인 권영택 영양군수는 "고유가시대에 따른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기후온난화와 환경오염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인 풍력발전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갈되지 않는 미래의 자원인 풍력에너지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공기와 물을 오염시키지 않는 환경적 이점이 있어 풍력에너지 분야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풍력에너지 개발에 가장 적합한 곳이 해발 812㎙인 영양군 석보면 삼의리 맹동산"이라고 주장했다.
맹동산은 넓은 영해 들판과 대진 해수욕장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곳으로 소를 방목하던 목장과 초지, 천마 재배, 씨감자 채종포로 알려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영양에는 1차단지 41기가 세워져 상업운전을 하고 있으며 2013년 12월까지 1,500㎾급 101기(151.5㎿)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영양군은 연간 37만㎿h의 전기를 생산, 12만~1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시설로 발전단지를 유지, 관리하기 위해 안동 건동대에 풍력발전 전문인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 수료자를 중심으로 인력을 보충할 계획이다.
권 군수는 산업기반은 물론 관광자원마저 상대적으로 부족한 영양의 미래를 고민하던 끝에 세계적 풍력발전 회사인 스페인 악시오나사와 풍력발전단지 유치를 체결하게 됐다. "처음에는 인구 2만의 작은 자치단체에 외국 기업이 많은 자금을 투자, 사업을 할 지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시행착오도 많았다"는 그는 "유럽과 우리나라의 사업 관련 법에 대한 이해 부족과 국내기업의 사업 형태 등 사전 지식이 부족하여 오해가 많았지만 함께 문제를 풀어가면서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말했다.
권 군수는 "청정에너지의 고장인 영양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 특산물에 대한 청정이미지가 부가적으로 나타나면서 지역주민의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곧 청정에너지 메카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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