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으로 에너지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대구시가 업무용택시를 도입키로 해 주목 받고 있다.
대구시는 고유가시대를 맞아 에너지 및 예산절감을 위해 10일부터 업무용택시를 시범운행한다고 9일 밝혔다.
업무용 택시는 대구시와 대구택시운송사업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직원들이 공무와 관련해 출장을 가거나 각종 행사 때 택시회사 콜센터를 통해 배차를 받아 출장을 다녀 온 뒤 요금은 나중에 정산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이용요금은 최초 2㎞는 기본요금 2,200원, 주행요금은 150㎙에 100원 등 일반 택시요금과 동일하며, 업무용택시 활성화를 위해 호출비 1,000원은 면제키로 합의했다.
이 제도가 정착되면 공용차량 유지관리비 절감과 함께 도심교통난 완화, 부족한 대구시 주차공간문제 해소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승객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택시업계 경영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대구시는 올해 시 본청 사업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운행을 한 뒤 운행성과를 분석해 내년부터 일선 사업소와 구ㆍ군으로 확대시행할 방침이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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