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전셋값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도곡동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수도권 내 지역별로 3.3㎡당 평균 전세가를 조사한 결과, 강남구 도곡동이 1,38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대치동(1,329만원)과 역삼동(1,269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전세값이면 지방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 강북의 웬만한 매매가보다도 높은 수준. 이유는 이른바 ‘황금학군’으로 진학률 높은 학교와 학원들이 몰려 있는데다, 지역 내 부유층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밖에 삼성동(1,203만원), 신사동(1,180만원), 일원동(1,178만원), 압구정동(1,076만원), 서초구 잠원동(1,061만원)등이 전세가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상위 10곳 가운데 강남권이 8곳을 차지했으며, 비강권은 2곳에 불과했다.
한편 매매가 순위는 조금 달라진다. 면적(3.3㎡) 당 집값이 가장 비싼 곳은 전세가 8위인 강남구 압구정동(4,169만원)이 차지했다. 전세가 상위 10위에 들지 못했던 개포동과 반포동 역시 매매가 순위에서는 각각 2위(4,169만원)와 3위(3,864만원)에 올랐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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