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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애의 해피라운드] (28) 봄에는 부드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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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애의 해피라운드] (28) 봄에는 부드럽게

입력
2011.03.08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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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비우는 것입니다. 무리하게 욕심을 내다가는 몸과 스코어가 망가지기 쉽상이죠.

기온이 따뜻할 때는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샷을 할 때 힘을 줘도 괜찮습니다. 추울 때 보다는 좀 더 공격적으로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3월에는 날씨가 건조하고 쌀쌀합니다. 겨울철과 비슷한 양의 스트레칭을한다고 해도 몸이 완벽하게 풀리지는 않습니다. 초봄에는 몸과 마음이 따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강한 샷 보다 부드러운 샷이 효과적입니다.

때로는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길 수 있습니다. 봄철에는 스윙 스피드를 내기 보다는 가볍게 스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무래도 부드러운 스윙을 하기 때문에 거리는 덜 나갈 수도 있습니다. 이 점을 고려해 아이언 샷의 경우 한 클럽 정도 넉넉히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세게 치려고 하면 슬라이스가 날 확률이 높아지는데요. 볼을 아기 돌보듯이 달래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쌀쌀한 봄에는 바람이 생각보다 강합니다. 이 점을 고려하는 샷을 해야 하는데요. 평소와 같이 거리를 계산해서는 원하던 목표지점에 공을 떨어뜨릴 수 없습니다.

봄철 라운드를 할 때는 그린에서도 다른 방법으로 접근을 해야 합니다. 퍼팅을 할 때 공이 잘구르지 않는다고 때리는 스트로크를 해서는 안됩니다. 때리는 퍼팅은 공에 스핀이 생겨 오히려 거리 손해를 보게 될 수도 있는데요. 평소 퍼팅을 할 때보다 백스윙을 크게한 뒤 부드럽게 스트로크를 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를 하지만 봄철 골프는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또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2010 KLPGA 히든밸리ㆍ하이원리조트컵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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