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제대로 된 물건을 시장에 내서 1등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출국했던 이 회장은 8일 오전 7시25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경영 복귀 1주년을 앞둔 소감을 묻자 “생각할 시간이 없다. 현재 맡은 것을 빨리 정상궤도에 올리고, 뛰고, 제대로 된 물건을 세계 시장에 내서 그걸 1등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 태양전지, 자동차 전지, 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 삼성이 최근 선정한 신수종 분야의 제품을 조기에 상품화해 시장 주도적 제품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회장은 또“10일로 예정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에 이어 이회장도 회의에 참석하기로 결정하면서 취임 이후 첫 전경련 회장단 회의를 주재하는 허창수 신임 전경련 회장에게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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