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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 옆에 '도시의 푸른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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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 옆에 '도시의 푸른숲' 조성

입력
2011.03.0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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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기찻길 옆 경계부지의 소음ㆍ공해 등 열악한 환경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10월말까지 시내 5개소 1만여㎡에 '기찻길 옆 녹지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대상지역은 ▦서대문구 남가좌1동 경의선 가좌역 인근 4,500㎡ ▦중랑구 신내동 6호선(봉화산역~차량기지창) 인근 1,300㎡ ▦구로구 구로5동 경부선(신도림역~구로역) 인근 1,092㎡ ▦동대문구 전농동 경원선 떡전교 주변 880㎡ ▦금천구 독산동 경부선(독산역~금천구청역) 인근 2,500㎡ 등 총 5개소 1만272㎡(연장 2,000m)이다.

12억원이 소요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찻길 옆 경계부지내 공터에 나무를 심어 녹지량을 확충하고, 그간 소음ㆍ분진 등으로 민원이 제기된 해당지역에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시는 이 지역에 상록수와 낙엽수를 고루 심어 주변 경관을 개선하고 여유공간 곳곳에 주민 휴식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다. 가좌역 구간은 도로와 접해져 있고 인도 폭이 협소한 여건을 감안해 철도부지상의 경계펜스를 철도 변 내부로 옮겨 녹지를 늘리고, 구로구 경부선 구간은 아파트와 철도방음벽 사이 현재 미사용 중인 공지에 나무를 심어 숲길을 조성하는 식이다.

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은 "메타세콰이어와 화목류 등 숲 위주로 조성해 인근 주민은 물론 기차 이용객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부터는 설계단계부터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완료 후에는 녹지관리실명제를 통해 주민, 단체를 그린오너로 임명하는 등 자발적 관리체계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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