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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니스 "가자! 1그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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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니스 "가자! 1그룹으로"

입력
2011.03.0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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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가 명예회복을 향한 첫 발을 힘차게 뗐다. 한국은 4~6일 경남 창원시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1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주 지역2그룹 1회전 시리아와 경기(4단식 1복식)에서 종합전적 4승1패로 2회전에 올랐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한국은 1987년, 2007년 월드그룹 16강에 오르는 등 아시아 테니스의 자존심으로 입지를 세웠으나 지난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필리핀에 잇달아 무너지면서 지역 1그룹에서 2그룹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다.

대회 첫째 날 단식 2게임과 둘째 날 복식 1게임을 따내 일찌감치 2회전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6일 남은 단식 2게임에서 1승1패를 이뤘다. 데이비스컵은 원래 5세트로 열리지만 이미 승부가 결정 났기에 이날 경기는 양국 감독의 합의하에 3세트로 진행됐다.

역대 최연소로 국가대표 마크를 단 정석영(18ㆍ624위)이 마크 압둘노어(920위)를 맞아 1-2(6-3 4-6 6-7)로 역전패 했지만 임용규(20ㆍ340위)가 아이삼 알 타월(1,070위)을 2-0(6-2 6-2)으로 일축, 2회전 진출을 자축했다. 발목 인대가 끊어져 6개월 가까이 공백을 딛고 라켓을 잡은 임용규는 예의 폭발적인 서브를 앞세워 상대를 압도했다.

한국은 이에 앞서 5일 열린 복식게임에서 오른손잡이 조숭재(746위)와 왼손잡이 김현준(800위)이 호흡을 맞춰 로메인 라드완-마즈디 사림조를 세트스코어 3-0(6-2 6-1 6-1)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조숭재-김현준조는 이날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대표팀 윤용일(39) 감독은 경기 후 "최상의 복식조합을 찾은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시리아 대표팀 비단 파디 감독은 특히 "김현준의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같은 날 열린 월드그룹 16강전에선 스페인, 스웨덴, 아르헨티나가 각각 벨기에, 러시아, 루마니아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호주오픈 부상 이후 한 달 여 만에 경기에 나서 벨기에의 루벤 베멜망(144위)을 3-0(6-2 6-4 6-2)로 완파, 건재를 과시했다.

창원=최형철 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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