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자신의 매니저를 때리고 강제로 대출금 변제 각서를 쓰게 한 혐의(강도상해)로 가수 크라운제이(32ㆍ본명 김계훈)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8월 강남구 신사동 한 커피숍으로 매니저 A(31)씨를 불러내 친구 3명과 함께 폭행하고 승용차에 강제로 태운 뒤 요트(1억원 상당) 양도와 대출금 변제 각서를 쓰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두 사람은 연예기획사를 세우기 위해 공동 명의로 빌린 2억원을 갚는 문제로 만났다.
김씨는 그러나 경찰에서 "차에 태운 것은 맞지만 때린 적은 없고, 각서는 매니저가 자발적으로 썼다"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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