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특검팀 항고 포기 결국 무죄 확정

'스폰서 검사' 사건을 수사한 민경식 특검팀이 건설업자로부터 향응을 받은 현직 검사에 대한 항소이유서를 제때 법원에 내지 않아 항소 기각 결정을 받은데 이어, 상급 법원에 항고마저 포기해 결국 이 검사는 무죄가 확정됐다.

서울고법은 부산지역의 건설업자 정모씨로부터 64만원 상당의 향응 접대를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된 정모(50) 고검 검사가 무죄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달 정 검사에 대한 항소이유서를 7일이나 기한을 넘겨 제출하는 바람에 항소 기각 결정을 받았다. 이에 불복할 경우 3일 내에 대법원에 항고할 수 있지만 특검팀은 이 기간 내에도 항고하지 않았다.

임현주기자 korearu@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