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저축은행 인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어윤대 회장은 2일 KB국민카드 출범 행사장에서 저축은행 인수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 내부적으로 실무차원에서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며 "관련 사안은 임영록 지주사장에게 일임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KB금융은 1월 삼화저축은행 매각 시 우리ㆍ신한ㆍ하나금융과 달리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지 않는 등 저축은행 인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달부터 긍정적으로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 관계자는 "현재 저축은행업 진출 타당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의 삼화저축은행 인수에 이어 KB금융도 조만간 저축은행업 진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그룹은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캐피탈사 등 서민금융기관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