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2일 조선시대 고을 경관의 전형을 보여주는 전남 순천시 낙안면 낙안읍성과 전통 농촌마을의 역사를 간직한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마을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 신청했다고 밝혔다.
낙안읍성은 마을을 둘러싼 성곽과 관아, 민가를 오롯이 간직한 곳으로 낙안군악과 공동체 제의, 판소리 등 무형유산의 전승지이기도 하다. 외암마을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취락이 조선시대를 거치며 예안이씨 집성촌으로 발전된 곳으로 그 공간구조와 주택은 유교 이념이 마을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보여준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잠정목록으로 최소 1년 전에 등재돼야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라있는 국내 유산은 모두 11건으로 문화유산 분야에 강진 도요지 등 7건, 자연유산 분야에 창녕 우포늪 등 4건이다.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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