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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에서도 시애틀은 잠 못 이루는 도시/ PO서 최다 패배 도시에 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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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에서도 시애틀은 잠 못 이루는 도시/ PO서 최다 패배 도시에 뽑혀

입력
2011.03.0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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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목 그대로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다. 미국의 경제 매거진 포브스가 1일(한국시간) 야구와 농구, 미프로풋볼(NFL), 아이스하키 등 4대 프로스포츠 연고지 가운데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많은 실패를 맛본 도시를 분석한 결과 워싱턴주 시애틀이 '비운의 도시' 1위에 선정됐다.

시애틀에는 NFL의 시호크스와 메이저리그 매리너스가 있고, 2008년까지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소닉스가 둥지를 틀었다. 이 가운데 슈퍼소닉스가 23차례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시호크스 역시 1976년 이후 11번이나 플레이오프에 나갔다. 또 매리너스도 1995년부터 2001년 사이에 세 번이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에 올랐던 팀이다.

4개 프로스포츠를 합쳐 최근까지 111차례 시즌 가운데 37번이나 플레이오프에 나갔던 시애틀 연고팀이 우승까지 차지한 예는 1979년 NBA의 슈퍼소닉스가 유일하다. 1978년에는 슈퍼소닉스가 챔피언결정전 홈 7차전을 워싱턴에 패하며 우승 기회를 놓쳤고, 2001년 매리너스는 정규시즌에서 116승46패의 엄청난 승률을 기록하고도 플레이오프에서 뉴욕 양키스에 패하는 등 큰 경기에서는 어깨를 펴지 못했다.

시애틀 다음으로는 조지아주 애틀랜타가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브레이브스는 1991~2004년까지 해마다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우승은 1995년 한 차례가 유일했다. 또 1999년에는 NFL 팰컨스가 슈퍼볼에서 패했고, NBA 호크스는 동부콘퍼런스 결승에서 지는 등 번번이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가 3위로 뒤를 이었다.

김종석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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