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인디언처럼 독도에 갈 때까지 도전할 겁니다.”
가수 김장훈씨가 28일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기 위해 독도에서 열기로 했던 ‘독도 페스티벌’이 5m가 넘는 파고와 거센 눈보라 때문에 1일로 연기됐다. 대신 김씨는 강릉항에 마련된 임시무대에서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니콘서트를 열었다.
김씨는 이날 “이 날씨가 오히려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며 “독도에 쉽게 가는 것보다 이렇게 어렵게 가서 그곳에 깃발을 꼽는 게 지금의 독도 상황을 대변하는 것처럼 더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1일에는 독도로 향하는 배를 띄울 수 있을 것”이라며 “1일 안되면 6일 재출발하고, 또 안 되면 20일께 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이어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독도를 하나의 문화, 관광 단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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