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2배 빠른 스마트폰 출시

HSPA+ 방식 '베가S'

국내 최초로 HSPA+ 방식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등장한다. HSPA(High Speed Packet Access)+란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전 단계로, 초당 14.4메가비트(Mb)의 자료를 내려 받을 수 있어 현재 이용하는 3세대 이동통신보다 2배 가량 빠르다. 따라서 500메가바이트(MB) 크기의 파일을 약 5분이면 받을 수 있다.

팬택 스카이는 27일 HSPA+를 국내 최초로 지원하는 스마트폰 '베가S'(사진)를 SK텔레콤 용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퀄컴이 개발한 1.2㎓ 속도의 중앙처리장치(CPU)와 자료 입출력 속도가 빠른 DDR2 D램 메모리 반도체를 사용했다. 또 4인치 터치화면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운용체제(OS)를 장착했다. 팬택 관계자는 "1.2㎓ CPU는 기존 1㎓ CPU보다 2배 빠르고 전력효율도 10% 향상됐다"며 "그만큼 인터넷 사용속도가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화질(HD)로 영상 통화가 가능하도록 500만 화소의 디지털 카메라가 달려 있으며, 각도 변화를 감지하는 자이로센서를 탑재해 스마트폰을 상하좌우로 움직이면 증강현실 게임 등이 위치변화에 맞게 작동한다. 4인치 크기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119.5g으로 가벼운 편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