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출신 현장엔지니어가 쓴 토목기술서가 대학 교재와 현장 실무지침서로 널리 이용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설계ㆍ감리업체인 ㈜유신코퍼레이션 최인걸(52) 전무. 2년제인 경기공업전문학교(현 서울과학기술대) 출신인 최 전무는 그 동안 새만금방조제 기반공사를 비롯, 인천국제공항, 송도국제도시, 부산신항만 등 국내 대형사업의 지반 및 토목공사를 맡아왔다.
최 전무는 현장에서 20여 년 일하면서 터득한 토목ㆍ시공 공법과 기술에 대한 소견을 모아 2006년 펴낸 이라는 토목기술서가 최근 7쇄를 찍었다. 741쪽에 달하는 전문서적으로는 매우 드문 사례다. 이 책은 상당수 대학 토목공학과에서 교재로 사용하는가 하면, 엔지니어들이 현장 지침서로 이용하기도 했다. 최 전무는 "한국의 기술수준을 더 높이기 위해 현장의 시공사례가 더 많이 공유돼야 한다"며 전문가들의 출간을 당부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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