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직업건강연구실과 환경운동연합은 27일 "이번 구제역의 발생시점, 유전자 특성으로 볼 때, 베트남을 여행한 안동 농가의 부주의로 발생했다는 정부의 당초 주장은 틀렸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 등은 "구제역이 최초 발생한 시점과 잠복기를 토대로 볼 때 베트남 여행 농민의 농장 도착일과 어긋난다"며 "혈청 유형을 보면 안동의 바이러스는 베트남이나 태국형보다는 중국형 바이러스에 더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구제역 바이러스의 역학 보고서를 제대로 분석해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는데도 정부가 큰 오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과 서울대 보건대학원은 이날 안동 현지답사를 했으며, 28일에는 안동 축산농가 농민, 시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안동시청ㆍ시의회를 방문해 향후 대책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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