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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사이드] 소설가 이외수 "트위터는 소통의 타임머신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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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사이드] 소설가 이외수 "트위터는 소통의 타임머신 광장"

입력
2011.02.2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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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생. 1972년 소설 '견습 어린이들'로 데뷔. 작품 '벽오금학도''황금비늘''장외인간''하악하악''아불류 시불류' 등 다수. 트위터 영향력 국내 1위 세계 4위 팔로워 63만6천여명(24일 기준). 사진 찍는다는 말에 머리 빗고 오겠다더니 옷매무새 고치고 안경까지 바꿔 쓰는 센스, 인터뷰 후에는 노래까지 불러주는 털털한 아저씨 이외수를 감성마을에서 만났다.

●영화 드라마 라디오와 TV 토크쇼 진행까지, 이외수의 직업은? 그래도 소설가다. 다른 일은 도전해 보는 것이다. 맡기면 다 하니까 그런 것도 있다.

●이외수에게 트위터란? 공간적으로는 광장이고 시간적으로는 타임머신이다. 각계각층이 모이기에 광장이고, 세대를 초월 해 만날 수 있기에 타임머신이다.

●팔로워가 매일 2천명씩 늘어난다. 인기 비결은? 악플빼고 다 감싸 안

는다. 악플은 사회악이다.

●트위터는 무엇으로 하나? 전적으로 컴퓨터를 이용한다. 외부에 나갈 때만 둘째가 선물해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밤에 많이 하는데, 잠은 자나? 나는 자는 시간 밥 먹는 시간을 따로 정하지 않는다. 시간의 주인은 나다. 밥도 하루 한 끼 정도만 먹는다.

●트위터가 글쓰기에 도움이 되나? 트위터는 습작공간이기도 하다. 트위터는 엑기스를 선명하게 뽑아서 전달하는 것이다. 뼈와 고기를 잘 발라내는 법을 터득 할 수 있다. 이걸 증명하기 위해 작년에 문학지에 단편도 한 편 발표했다. 예전에는 한 달 걸려 쓰던 것을 1주일 만에 끝냈다. 그만큼 글 쓰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트위터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젊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도움, 가르침을 주고 싶다. 정치인에게는 당근보다 채찍을 더 많이. 이게 트위터의 순기능 아닌가?

●트위터를 이용해 대중과 소통하는 이유는? 화천 오기 전 춘천에서 40년 넘게 생활했다. 그 때는 폐쇄적이었다. 세상과 단절하고 집필실에 감옥과 같은 철문까지 치고 생활했을 정도다. 화천군 지자체 단체장이 국내 최초로 생존중인 나를 초청해 왔다. 보답해야겠다, 열려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집도 전면 공개하고 세상과 교류하면서 살고 있다. 이것과 같은 맥락이다.

●우리 시대에 소통의 의미는? 소통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대상에 대한 애정이다. 일방통행은 소통이 아니다. 오고 가야하고 열려있어야 가능하다. 애정 없이 가능 할 수도 있겠지만 생명력은 반감된다.

사진ㆍ글=김주성기자 poe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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