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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맥심배 결승 진출… 오랜만에 웃은 '돌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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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맥심배 결승 진출… 오랜만에 웃은 '돌부처'

입력
2011.02.2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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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가 오랜만에 웃었다. 22일밤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2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준결승전에서 목진석을 물리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창호는 그동안 이 대회에 나오지 않다가 10기부터 출전했는데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회는 현재 진행 중인 기전 가운데 이창호가 유일하게 살아남은 대회다. 따라서 만일 이 대국마저 졌더라면 한 마디로 올해 농사를 완전히 망칠 뻔 했다.

최근 이창호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초상부동산배 후지쯔배 대표 선발전에서 연거푸 패한 데 이어 14일 국수전 도전기서 최철한에 져 22년만에 무관이 됐으며 지난 주에는 올해 출전한 유일한 세계 대회인 비씨카드배 32강전에서 그동안 5전5승으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던 김주호에게 지는 바람에 중도 탈락하고 말았다.

결승전 상대는 준결승전에서 최철한을 물리치고 올라온 박영훈이다. 박영훈에겐 14승10패로 상대전적이 괜찮다. 그동안 네 차례 가진 타이틀전에선 2번씩 승리를 나눠 가졌다. 2004년 GS칼텍스배와 2006년 십단전에서 이창호가 이겼고 2005년 물가정보배와 2007년 후지쯔배서는 박영훈이 승리했다. 그러나 가장 최근에 대국했던 명인전 준결승 3번기에서 패하는 등 2007년 이후엔 4승5패로 뒤져 있다는 게 약간 마음에 걸린다.

맥심커피배는 9단들만 참가하는 제한 기전이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가장 내실 있는 기전이기도 하다. 과연 이창호가 맥심커피배서 첫 정상에 오르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지, 아니면 박영훈이 명인에 이어 또 하나의 타이틀을 추가할 지. 결승 3번기 제1국은 3월 21일 저녁 8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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