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5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인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대외정책연구원장과 이화여대 대외부총장 출신인 유 의장은 2009년 포스코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남 용 LG전자 부회장, 박상길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변대규 휴맥스 사장도 사외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이사회 의장이었던 안철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좌교수와 손 욱 전 농심 회장, 박상용 연세대 경영대학장은 임기 만료로 사외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감사위원에는 사외이사인 김병기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객원교수와 박 변호사가 선임됐다.
한편 포스코는 박한용(60)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과 오창관(59) 스테인리스사업부문장(부사장)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해 정준양 회장, 최종태 사장과 함께 4명의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박 부사장은 고려대 통계학과 출신으로 홍보실장과 인력자원실장, 포스코ICT 사장 등을 지냈고, 한양대 금속학과를 졸업한 오 부사장은 생산기획실장, 포항제철소장, 마케팅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이 밖에 23명의 임원 인사도 이뤄졌다.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지속적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원료개발의 전문화 및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료본부를 신설했고, 2020년 연결매출액 200조원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비전 2020' 달성을 위해 기술총괄의 신성장기술전략실 등 신성장분야 조기 육성을 위한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동반성장 강화를 위해 CR(Corporate Relations)본부를 신설하고 CR본부 안에 사랑받는기업추진사무국을 설치했다. CR본부장은 김상영 부사장이 맡았다.
정준양 회장은 "지난해에는 철강 시황이 좋지 않았고 원료 가격도 상승했지만 신소재 개발과 글로벌시장 개척 등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했다"며 "올해에도 극한의 원가절감 등의 방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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