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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서 떠든다" 고교생이 중학생 폭행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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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서 떠든다" 고교생이 중학생 폭행 사망

입력
2011.02.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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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경찰서는 24일 시끄럽게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중학생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A(17ㆍ고1)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후 4시20분께 포천시내 빈 농장에서 B(16ㆍ중3)군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친구 3명과 함께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A군은 주변 자리에 있던 B군 등 중학생 6명을 "게임을 하며 시끄럽게 떠든다"며 인근 빈 농장으로 불러내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폭행을 당한 B군이 쓰러지자 함께 있던 친구들이 119구급대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동네 선ㆍ후배 관계로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 B군은 최근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B군의 외상이 많지 않아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군 친구들의 폭행 가담 여부를 조사 중이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A군과 가담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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