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리비아 내전/ 사면초가 카다피 거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리비아 내전/ 사면초가 카다피 거취

입력
2011.02.24 12:13
0 0

리비아 반정부 시위가 내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거취가 최대 관심이다. 카다피 원수가 점차 고립돼 결국 수도 트리폴리를 떠나 다른 도시에서 최후 항전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가족들의 망명설도 한때 제기됐다.

영국의 가디언은 24일 카다피가 핵심 각료, 협력 부족들의 이탈로 인해 점차 고립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23일(현지시간) 카다피의 핵심 측근이었던 압델 파타흐 유네스 알오베이디 내무장관이 카다피에 반기를 들고 사퇴했다. 정권의 핵심 원로인 무스타파 알카루비 망명설도 나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반정부 세력이 벵가지를 비롯해 동부 일대를 장악하고 서부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상황도 카다피에겐 위협이다. 알자지라방송은 서부 유전지대의 아즈진탄, 날루트 지역의 부족들도 카다피 반대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트리폴리 역시 반정부 시위대 쪽에 선 부족민들의 봉기 가능성으로 인해 카다피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

때문에 카다피가 트리폴리를 떠나 자신의 지지세가 확고한 지역으로 본거지를 옮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국의 중동 관련 자문회사 메나스는 "카다피가 출생지이자 부족의 근거지인 시르테나 알아지지야에서 군대의 지원을 바탕으로 은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카다피에게 여전히 충성적인 메가르하 부족의 근거지이자 사하라 사막 언저리 요새도시인 남부 세브하로 수도를 옮기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카다피의 딸 등 가족 14명이 탄 비행기가 지중해의 섬나라 몰타 국제공항에 착륙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상황이 급박해진 것 아니냐는 추정도 한때 제기됐다. 다만 몰타 정부와 카다피의 딸 아이샤가 보도 내용을 부인해 해프닝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