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종합상사 컨소시엄은 카자흐스탄 송전망공사(KEGOC)와 1억달러 규모의 변전소 현대화 사업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자가 설계, 기자재 구매, 시공의 전 과정을 수행하는 방식(EPC)이며, 한전이 해외 송배전 설비를 EPC 방식으로 수주하긴 처음이다.
KEGOC는 카자흐스탄의 전체 송전선로와 변전소의 건설·운영을 맡고 있는 최대 국영 전력회사로, 최근 낙후된 전력설비를 개선하기 위해 4억달러 규모의 송전망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전 컨소시엄은 내달부터 2013년11월까지 카자흐스탄 17개 변전소의 노후 전력설비들을 새로운 설비로 교체하게 됐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아레바, ABB 등 세계 유수의 회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수주한 한전 최초의 해외 송배전 EPC 사업”이라며 “설비운영 및 인수합병으로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