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일본 드라마를 받아들일 때가 됐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23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10여년 전 일본 문화를 들여올 때 문화 종속 우려가 있었으나 결과는 일본 내 한류 확산으로 나타났다”며 “문화는 서로 개방하고 교류해야 시너지 효과가 일어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문화부는 이에 대해 “과거 일본 대중문화 개방 시 우려했던 문화적 부작용이 적었다는 의미”라며 “정부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검토하거나 결정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04년 4차 일본 문화 개방 이후 케이블과 위성TV는 일본 드라마를 방송하고 있지만 지상파 TV는 한일 합작 드라마에 한해 방송하고 있다.
그는 또 미국 보스턴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고려시대 라마탑형 은제 사리구에 담긴 사리의 환수와 관련, “반환 작업이 상당 부분 진척돼 조만간 찾아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나 유형문화재인 사리구는 밀반출 사실이 공식 확인되지 않으면 돌려받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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