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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평창동계올림픽/ 산림수도 도약 위해 938억 투자 '동양의 알프스' 꿈★은 이루어진다

입력
2011.02.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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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전체 면적의 약 65%가 오염되지 않은 해발 700m 이상의 청정고원을 지켜가며 'HAPPY 700 평창'을 만들어 가고 있는 평창군. 2018동계올림픽 유치를 기폭제로 알프스와 같은 세계적인 녹색관광도시로의 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 산림수도 평창

평창군은 전체면적의 84%를 차지하는 산림을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2009년 5월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산림수도를 선포하고 '산림수도위원회'를 구성했다. 2010년에는 산림사업 육성 지원, 저탄소 녹색성장 모델마을, 산림수도 칠백리길 등산로 조성, HAPPY700 평창 자연휴양림 조성 등의 내용을 담은 산림수도육성 기본구상과 산림수도 육성 10개년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2019년까지 총 938억원을 투자해 산림소득자원 개발과 숲속 명품타운을 조성해 우수한 산림자원을 보존 육성하는 한편 향토산림자원연구센터 및 야생화단지, 조경식물원 등을 통해 산림수도 평창을 완성할 계획이다.

평창의 대표관광지

동강과 백룡동굴이 어우러진 '마하생태관광지'는 평창의 대표관광지다. 미탄면 마하리 마하생태관광지는 한 때 댐 건설 계획으로 수장될 위기에 처했다. 천연기념물 제260호인 동굴은 5억년의 신비로움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100대 명산인 백운산 정상에 오르면 굽이쳐 흐르는 동강의 장관을 조망할 수 있다.

칠족령 트래킹코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굽이치는 동강과 아름다운 숲길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흐드러진 메밀꽃에 파묻힌 봉평 효석문화마을에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허 생원과 장돌뱅이들이 지친 하루의 여정을 풀던 주막과 동이가, 허생원을 업고 건너던 개울에는 섶다리가 놓여 있다. 이효석의 생가터와 문학관을 돌며 작품세계, 생애, 유품을 보다 보면 어느새 가슴속에는 눈처럼 새하얀 메밀꽃이 피어난다.

오대산에 들어서면 수령 500년 이상의 아름드리 전나무가 빽빽하다. 800m에 이르는 천년숲길에서는 '천년의 느림'을 배울 수 있다.

평창의 대표축제

평창에서 열리는 축제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함을 지녀 계절별로 골라서 즐기는 재미가 있다. 8∼9월에 열리는 효석문화제는 메밀꽃밭에서 일어난 생애 단 한번의 사랑을 그린 이효석의 문학세계로 안내한다. 아름다운 메밀꽃밭을 배경으로 옛날을 추억하며 시골마을의 넉넉한 인심 체험도 가능하다.

1월에는 한국의 지붕 대관령 일대서 눈의 향연인 '대관령눈꽃축제'가 열린다 연간 적설량이 3m에 이르는 대관령 일대의 전통문화와 어우러진 축제는 우리나라 최고의 겨울축제로 손색없다. 송어축제는 우리나라 최대 송어양식지에서 생산되는 겨울송어를 잡는 짜릿한 손맛과 함께 쫄깃한 육질도 즐길 수 있어 일품이다. 축제는 직접 참여하고 부딪히며 몸으로 느끼는 겨울 체험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아 해마다 인산인해다.

풍성한 먹거리

세계 최초로 품질인증을 받은 대관령 한우는 질과 맛에서 단연 으뜸이다.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오염되지 않은 맑은 공기와 물을 먹으며 사육되기 때문에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해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다.평창의 깊은 계곡에서 자란 송어는 유난히 부드럽고 쫄깃쫄깃해 씹는 맛이 좋아 한번 맛을 본 사람들은 잊지 못한다.

오대산 주변과 진부시내 식당에서 내놓는 산채는 자연을 담았다. 산나물의 독특한 향이 강해 조미료를 넣지 않고도 맛이 뛰어나다.쫄깃한 면발에 매콤 달콤 새콤한 맛의 양념장이 어우러진 막국수는 사철 내내 미식가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대관령의 눈보라가 빚어낸 대관령황태는 부들부들하게 씹히는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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