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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MRA로 뇌혈류량 측정 가능해져 뇌졸중 치료에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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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MRA로 뇌혈류량 측정 가능해져 뇌졸중 치료에 진전

입력
2011.02.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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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공명혈관촬영(MRA)을 통해 뇌혈관 모양뿐만 아니라 혈류량도 측정할 수 있게 돼 뇌졸중 진단ㆍ치료에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게 됐다.

분당서울대병원 뇌졸중센터(센터장 오창완)는 18일 국내 처음으로 MRA를 접목해 뇌혈류를 측정하는 소프트웨어(NOVA)를 설치했다. NOVA는 페디 세벨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팀이 11년간의 연구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뇌졸중은 뇌혈류 이상으로 신경이 손상되는 것으로, 진단을 위해서는 뇌혈류 이상을 체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뇌혈류 이상을 정확히 측정할 방법이 없어 MRA 진단으로 뇌혈관 모양을 보고, 뇌혈류 이상을 짐작해 뇌졸중을 진단했다.

뇌혈류 초음파 검사법(TCD)은 있지만, 두개골 외부에서 초음파로 혈관을 찾아서 하는 방법이라 일부 뇌혈관만을 측정할 수 있고 정확성도 떨어진다.

NOVA는 기존 MRA로 진단하면서 뇌혈관 혈류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어 그 동안의 불편함을 단번에 해소한 매우 실용적인 기술이다. 또, 조영제도 쓰지 않는 완벽한 비침습적인 혈류측정법이다. 촬영에는 15~20분 정도 걸리며, 기존 MRA 검사와 함께 시행할 수 있어 환자도 매우 편리하다.

오창완 분당서울대병원 뇌졸중센터장은 “NOVA를 통해 한국인에게 연령별 평균 뇌혈류량을 산출할 수 있고 이를 근거로 뇌졸중 진단 시, 수술여부 결정 시, 수술 후 혈관상태를 점검 시에 훨씬 확실한 기준에 따라 치료방침을 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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