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정규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큰 중소기업 청년인턴 1,600명을 다음달 10일부터 18일까지 모집한다. 서울시는 22일 청년실업 해소와 구인난을 겪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의 채용지원을 위한 '2011서울시 중소기업 청년인턴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모집 정원은 신성장동력산업 및 전통제조업 중소기업에서 1,300명, 인쇄ㆍ봉제 분야에서 300명 내외다.
인턴기간인 6개월 간 지급되는 임금은 최소 월 130만원이다. 시가 100만원을 지원하고, 기업이 추가로 30만원 이상 부담하는 원칙이다. 지난해 인턴 월급은 130만~230만원이었으며, 평균임금은 월 155만원이었다.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에는 서울시가 기업에게 같은 조건으로 4개월간 추가 지원해준다.
시는 지난해 인턴의 정규직 채용을 촉진하기 위해 정규직 전환 계획이 있는 기업만 참여할 수 있도록 자격을 제한, 정규직 전환율을 70%까지 끌어올렸다. 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 15세 이상 29세 이하(1981년 1월1일 이후 출생자) 청년 미취업자가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되면 4월부터 6개월 간 해당 기업에서 근무하게 된다.
시는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구직난을 겪는 청년 실업자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차원에서 이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시 소재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인 중소기업이면 된다. 단 고용보험에 가입되지 않거나 소비ㆍ향락업체, 다단계 판매업체, 학원 및 숙박ㆍ음식업종 업체 등은 제한된다.
참여 기업 신청은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인턴신청은 내달 10일부터 18일까지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홈페이지(http://job.seoul.go.kr)를 통해 하면 된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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