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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명가' 삼성화재 뒷심의 3연승… 준PO 안정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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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명가' 삼성화재 뒷심의 3연승… 준PO 안정권 진입

입력
2011.02.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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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에 역전 3위로 점프

전통의 배구 명가는 확실히 뒷심이 빼어났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최하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2라운드까지 3승9패에 머무는 최악의 행보로 V리그 3연패를 달성했던 '배구명가'의 명성을 땅에 떨어트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삼성화재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불투명했다. 그러나 '부자는 망해도 삼대가 간다'는 말처럼 삼성화재는 무섭게 살아나기 시작했다. 파죽지세로 상승곡선을 그린 삼성화재는 어느새 3위까지 치고 오르며 준플레이오프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삼성화재는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11 시즌 LIG손해보험과 순위싸움에서 3-1(26-28 25-14 25-21 25-23) 역전승을 거두고 3위로 올라섰다. 3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11승12패로 LIG와 동률을 이뤘지만 점수득실률에서 앞서 순위가 4위에서 3위로 한 단계 뛰어올랐다. 3, 4라운드 접어들어 8승3패의 상승세를 그린 삼성화재는 '배구명가'의 저력을 뽐내며 V리그 4연패 도전에 시동을 걸고 있다.

1세트만 해도 삼성화재는 LIG의 기세에 눌렸다. 좌우 쌍포인 가빈과 박철우가 선전했지만 무려 90% 이상의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11점을 기록한 LIG의 페피치에 밀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6-28로 내줬다. 그러나 1세트 이후 페피치의 공격력은 주춤해진 반면 가빈과 박철우의 좌우쌍포는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가빈과 박철우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50% 이상의 공격성공률을 보인 반면 페피치는 2, 3세트에 공격성공률이 25%에 그쳤다. 좌우쌍포가 살아난 삼성화재는 단숨에 세트 스코어를 2-1로 역전시킨 뒤 4세트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가빈(32점)과 박철우(18점)는 각각 61.7%, 51.6%의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승리를 합작했다.

한편 KEPCO45는 우리캐피탈과 원정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여자부에서는 인삼공사가 GS칼텍스를 3-1로 제압했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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