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일대가 '첨단 지능형 거리'로 변신했다. 서울시는 DMC 일대에 '지능형 가로등'189개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능형 가로등은 지나가는 시민들의 움직임에 반응해 조명 색깔이 바뀌고 음악청취도 가능하며, 주변 밝기에 따라 조도(照度)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가로등이다. 시는 자동조도조절 시스템으로 전기료를 최대 2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DMC 일대 지능형 가로등은 첨단 통신ㆍ미디어 기능까지 갖췄다. 긴급호출 비상통화 시스템을 탑재해 비상시 버튼만 누르면 통합운영센터와 연결된다. 전체 189개 중 23개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24시간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DMC 일대의 지능형 버스정류장 'U-버스쉘터'에서는 버스도착 정보 외에도 DMC단지 안내, 생활정보 등이 전광판을 통해 제공된다. 태양열에너지로 작동하는 U-버스쉘터 1개도 시범 설치했다. 박중권 시 투자유치과장은 "이곳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서울의 대표적 '미래 거리'가 될 것"이라며 "공항철도 개통으로 인천공항에서 42분밖에 걸리지 않아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첨단기술을 알리는 기회도 된다"고 말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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