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약진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10년 글로벌 TV 판매량은 2억4,843만대로, 2009년(2억1,83만대)보다 17.8% 증가한 가운데 삼성전자 18.2%, LG전자 15.8%, 소니 8.7%, 파나소닉 6.9%, 도시바 6.1% 등의 점유율 순위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판매 비중이 2008년 29.6%, 2009년 33.1%에서 지난해 36%로 더욱 높아진 셈이다.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260억달러(22.1%), LG전자 166억달러(14.1%), 소니 141억달러 (11.9%), 파나소닉 96억달러(8.2%), 샤프 84억달러(7.1%)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평균 환율(1,156원)을 적용했을 경우, 처음으로 매출 30조원을 돌파하며 5년 연속 세계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와 함께 지난해 4분기 처음 조사한 세계 3D TV의 시장 규모는 233만대로, 평판TV(6,917만대)의 3%에 그쳤다. 전체 3D TV 판매량은 삼성전자 84만대, 소니 78만대, 파나소닉 23만대, LG전자 13만대 순으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3D TV 시장 규모가 당초 예상한 것보다는 크게 성장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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