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국가주석이 2006년 케냐 방문때 '모리화'(茉莉花, 재스민)라는 노래를 부른 뉴스 동영상이 중국 중앙TV와 신화사(新華社) 홈페이지에서 사라졌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동영상에는 후 주석이 케냐의 젊은이들과 함께 중국어로 이 노래를 합창을 하고 있으며, "나의 고향의 노래입니다. 많이 노래해주세요"라고 소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홍콩 언론 등은 이 노래가 튀니지 정권을 붕괴시킨 '재스민 혁명'을 떠올리는 것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중국에서는 블로그 등 각종 인터넷상에서 재스민이나 모리화 등의 검색이 금지돼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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