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른 초중고 학생은 자신의 성적이 전국 평균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전국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대상 '201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기본계획을 17일 발표했다. 그 동안 이틀에 걸쳐 시행된 평가가 단축돼 7월12일 하루에 실시된다. 초등학교 6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대상 평가과목은 기존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5과목에서 국어, 영어, 수학 3과목으로 축소된다. 중학교 3학년은 종전대로 5과목 모두 본다.
특히 올해부터 학생에게 제공되는 성적 통지표에 전국 평균과 비교한 개인의 위치정보, 교과영역별 상세정보가 제공된다. 지금까지는 우수,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4단계로 구분된 평가결과만 제공해왔다.
한편 서울 초등학교는 중간ㆍ기말고사를 폐지하고 단원별 수시평가가 도입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의 성적평가를 단원별 수시평가로 대체할 것을 권고하는 공문을 이날 배포했다. 중간ㆍ기말고사를 없애는 대신 1~3개 단원을 마칠 때마다 평가를 실시하며, 방식은 지필평가 감상문쓰기 등 다양하게 선택하게 했다. 각 학교 교장은 중간ㆍ기말고사 폐지와 수시평가 도입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수시평가가 도입되면 한 학기 30차례 시험을 치러 교사와 학생 모두 부담이 된다"며 반대성명을 내놓았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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