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 소속 유소년 축구단과 4ㆍ25체육단 소속 북한팀의 개막전이 벌어진 15일 오후 중국 윈난성(雲南省) 쿤밍시(昆明市) 홍타스포츠센터 축구장. 태극기 문양의 푸른색과 붉은색 유니폼을 각각 입은 남북 선수들이 열띤 공방을 벌였다. 골 문을 향해 질주하던 한 북한 선수가 넘어지자 남한 선수가 달려가 손을 내미는 등 양측 선수들은 경기 외에 뜨거운 동포애를 나눴다.
인천시민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과 쿤밍시축구협회가 공동주최한 '2011인천평화컵 국제 유소년(U-13) 축구대회'가 중국 쿤밍시에서 15일 개막됐다. 이 대회에는 한국 중국 태국 북한의 13세 이하 유소년 축구팀이 참가했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로 남북관계가 대치상황에 있는 상황이어서 이날 남북간의 첫 경기는 관심을 끌었다.
한편 인천시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앞서 인천에서 치르는 2013년 전국체전에 북한 선수단 참가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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