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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의 영어 영어 영어] <5> 예비 중학생 학습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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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의 영어 영어 영어] <5> 예비 중학생 학습 전략

입력
2011.02.1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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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올라가게 되면 영어 학습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초등학교에서는 흥미를 바탕으로 한 회화 위주의 수업을 하지만 중학교에서는 어휘, 문법, 독해, 듣기, 말하기, 쓰기의 모든 영역을 다룰 뿐 아니라 지필고사, 듣기평가, 수행평가로 이뤄지는 내신 관리와 함께 대학입시까지 준비해야 하므로 구체적인 영어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중학 영어는 문장과 지문이 길어지기 때문에 어휘력 향상은 필수다. 따라서 자신의 영어 수준에 맞는 어휘교재를 선택해서 매일 일정한 개수의 어휘를 꾸준히 외우는 것이 좋다. 모르는 단어는 개인 단어장에 적어 문장과 함께 익히면 도움이 된다. 원어민의 음성을 들으면서 어휘를 익히면 청각과 시각을 동시에 자극하기 때문에 기억에 더 오래 남는다. 또한 해당 어휘가 포함된 문장을 통째로 암기해 두면 어휘의 용법을 잘 알 수 있어 추후 말하기와 쓰기를 할 때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한번 암기한 어휘는 주기적으로 반복 학습해서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도록 한다.

영어를 어렵고 재미없는 과목으로 느끼는 것은 문법 때문인 경우가 많다. 무턱대고 외우려고 하면 문법이 지루하고 딱딱하게 느껴져 흥미를 잃을 수밖에 없으므로 해당 문법이 포함된 문장을 통해 문법을 이해하도록 한다. 말하기나 쓰기를 통해 외운 문장을 활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문법도 이해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예문이 제시된 문법책 중 자신의 수준에 맞는 것을 한 권 골라 반복 학습하는 것이 좋다.

중학교에서는 듣기평가를 실시한다. 듣기 능력은 단기간에 향상되기 어렵기 때문에 오디오 교재 등으로 평소에 듣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받아쓰기를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영어 실력이 상급이라면 단순히 스크립트대로 들었는지를 확인하는 것보다 핵심단어 중심으로 노트테이킹(note taking)하면서 지문을 요약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하도록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지문을 해석할 수 있다고 해서 독해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전체 글에서 핵심 단어와 문장을 파악한 뒤 주제를 요약할 수 있는 훈련을 병행해야 하며, 제목만 읽고 글의 내용을 파악하거나 주어진 지문의 앞과 뒤의 내용을 추측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지문과 문제가 함께 제시돼 있는 독해집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말하기의 중요성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좋아하는 영어 오디오북, 영화 또는 애니매이션 등을 활용해서 원어민의 발음을 큰 소리로 따라 해보고, 이를 녹음해서 들어보면 효과적이다. 다양한 읽기 자료를 읽으면서 좋은 표현들은 따로 기록해 두었다가 반복해서 말해보고, 해당 표현에서 단어 등을 바꿔 자신만의 문장을 만들어 보자. 이렇게 열심히 읽고, 쓰고, 따라 말하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이 2012년까지 초중고교의 서술형 평가를 50%까지 의무적으로 확대한다는 발표에 이어 최근 경기도교육청도 서술형 평가 확대계획을 발표했다. 중학교 영어 서술형 평가는 주로 제시된 지문의 핵심내용을 요약하거나 주어진 정보, 대화내용을 바탕으로 문장을 작성하는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교과서 지문의 핵심 문법을 활용해서 문단 별로 한 문장씩 요약해보고 가능하면 교사에게 첨삭을 받는 것이 좋다. 서술형 평가에서는 전치사나 관사, 문장 부호 등과 같은 오류도 감점 원인이 되므로 평소에 영어 문장을 읽을 때 주의 깊게 살펴보고 정확한 영어 문장을 쓰는 훈련을 해야 한다.

윤선생영어교실 국제영어교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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