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이통展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신종균 사장 "상반기 갤럭시S2 출시… 보급형 스마트폰도 준비"
"올해 사상 최대인 3억대의 휴대폰을 판매하겠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7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가한 신종균(사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와 비교해 스마트폰을 2배 이상인 6,000만대, 태블릿PC를 5배 이상인 750만대를 팔겠다"며 "사상 처음 올 휴대폰 판매가 3억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에 이어 세계 2위 휴대폰업체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2억8,0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세계 시장 점유율이 최초로 20%를 넘었다. 이 가운데 대표 제품인 스마트폰 갤럭시S는 1,000만대 이상,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은 150만대 이상 팔렸다.
올해 삼성전자는 MWC에서 처음 공개한 스마트폰 '갤럭시S Ⅱ'와 태블릿PC '갤럭시탭 10.1' 등 스마트기기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신 사장은 "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은 14억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이 중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4억대 수준"으로 내다 봤다. 이를 금액 기준으로 환산하면 전체 휴대폰 시장의 60%가 넘을 전망이다.
신 사장은 특히 태블릿PC와 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을 주목하고 있다. 그는 "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의 화두는 LTE가 될 것"이라며 "태블릿PC 시장 또한 폭발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비해 삼성전자는 고가부터 저가까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 사장은 "상반기 중 국내에 갤럭시S Ⅱ를 출시하고 150달러의 보급형 스마트폰도 준비하겠다"며 "각종 운용체제(OS)를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휴대폰용 인터넷전화(mVoIP)를 탑재한 스마트폰, 다양한 크기의 태블릿PC를 출시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바르셀로나(스페인)=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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