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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짜미 파문 이정수 화려한 복귀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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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짜미 파문 이정수 화려한 복귀 신고식

입력
2011.02.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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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짬짜미 파문'에 휘말려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이정수(22∙단국대)가 복귀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정수는 14일 춘천의암빙상장에서 벌어진 제92회 동계체전 쇼트트랙 남자 대학부 1,500m 결승에 충남 대표로 출전해 2분23초10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정수는 실전을 오랫동안 치르지 않았음에도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레이스 중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와 한 차례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구 대표 김태훈(한국체대)이 은메달, 동메달은 서울 대표 김윤재(고려대)에게 돌아갔다.

이정수는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2관왕에 오르면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후 불거진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선발전의 승부조작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나면서 당사자 가운데 한 명으로 자격정지 6개월을 받았다. 이정수는 15일 남자 대학부 500m와 16일 3,000m 계주에 출전해 동계체전 3관왕에 도전한다.

한편 안현수(26∙성남시청)는 남자 일반부 1,500m 결승에 경기 대표로 출전해 2분29초47을 기록, 팀 동료 신우철(2분29초29∙고양시청)에 이어 은메달에 그쳤다. 이번 동계체전에서 쇼트트랙 현역 국가대표 선수들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 출전하느라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김종석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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