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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당 최대 100만원 베팅… 중독성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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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당 최대 100만원 베팅… 중독성 강해

입력
2011.02.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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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식 모방 도박 사이트는

10억원의 현금이 든 상자를 개인물품보관업체에 맡긴 김모(31)씨가 운영한 온라인 도박 사이트는 스포츠토토의 게임 방식을 모방한 스포츠 도박 사이트다. 스포츠토토는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복권 발행 업무를 위탁 받은 ㈜스포츠토토만 운영할 수 있어 유사 게임은 모두 불법이다.

이들의 사이트 운영 방식은 스포츠토토와 마찬가지로 K리그나 미국 메이저리그, 영국 프리미어리그 등 축구 야구 농구 등 각종 국내외 스포츠 경기의 승패를 미리 예상하게 한 뒤 그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 불법인데도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경기당 10만원까지만 베팅하도록 제한하는 스포츠토토 규정과 달리 경기당 최대 100만원씩 무제한 베팅을 허용하고 두 배에서 수십 배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도박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또한 배당금에 대한 세금도 낼 필요가 없어 온라인 도박꾼을 양산하고 있다.

이런 사이트들은 회원제로 운영되는데다 주로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기 때문에 단속이 쉽지 않다. 적발이 되더라도 기존 사이트는 폐쇄하고 쉽게 다른 사이트를 만들어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회원들에게 새로 개설된 주소를 알려주면 그만이기 때문에 뿌리뽑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경찰의 말이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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