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반도체에 상표를 붙였다.
삼성전자는 11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이동통신기기에 필요한 모바일 응용 프로세서(AP)
반도체를 ‘엑시노스(Exynos)’로 명명하고 브랜드 마케팅을 펼친다고 밝혔다. 엑시노스는그리스어의 똑똑하고(exypnos) 친환경적(prasinos)이라는 말을 혼합한 것. 모바일 AP는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처럼 동영상 및 음악 재생, 각종 응용 소프트웨어 실행 등 핵심 기능을 수행한다.
삼성전자는 첫 제품으로 1㎓급 듀얼코어 AP(코드명 오리온)에 ‘엑시노스 4210’이란 이름을 붙여 판매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14~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한 뒤 다음달부터 양산한다. 정세웅 삼성전자 시스템LSI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로 모바일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상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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