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대통령실장은 10일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문제와 관련해 유승민 대구시당위원장과 이인기 경북도당위원장 등 한나라당 소속 대구ㆍ경북지역 국회의원 11명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은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한 시간 동안 진행된 회동에서 "영남권 신공항은 이명박 대통령의 약속이기 때문에 대통령과 정부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3월 입지 결정 방침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또다시 연기된다면 정치적 혼란과 민심 이반 등이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밀양공항이 경제성과 접근성, 안정성 차원에서 우월하다"면서 부산 가덕도보다 밀양이 비교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임 실장은 이에 대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신공항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리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대로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 고 답변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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