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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밝은 미래를" 독서대학 르네 21 '희망의 인문학'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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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밝은 미래를" 독서대학 르네 21 '희망의 인문학' 사업 확대

입력
2011.02.1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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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세 돌을 맞은 독서대학 르네21이 책을 통해 가난한 청소년들에게 꿈을 전하는 '희망의 인문학'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르네21은 대한성공회와 한국출판인회의가 2008년 3월부터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인문 독서 프로그램이다. 그간 80개의 강좌를 통해 2,000여 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르네21 운영위원장 김한승 신부는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이들이 인문 도서를 통해 살아가는 이유를 알게 된다면, 가난한 삶이 이어진다 해도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의 인문학 사업은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책과 함께 전문가들이 마련한 독서매뉴얼을 제공, 자아 존중감을 갖고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도록 돕는 공익 사업이다. 르네21은 매 학기 1~3개 공부방에서 시범 진행해 온 사업을 올해 7개 기관 50여명의 학생을 상대로 실시한다. 대상 기관은 가출청소년 쉼터, 지역아동센터, 일반 중학교 등이다. 올 한 해 사업을 통해 수정되는 독서매뉴얼은 연말 완성된 형태로 필요한 기관에 지원될 예정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각각 16주 동안 진행하는 동양고전, 서양고전, 인문교양 교실도 23일 개강한다. 동양고전교실에서는 <주역> 과 <장자> , 서양고전교실에서는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과 칼 야스퍼스의 <철학적 신앙> 을 공부한다. 인문교양교실의 텍스트는 <인상파, 파리를 그리다> (이택광), <러시아 문학의 거장들> (이현우) 등이다. 르네21은 기업이 원하는 강좌를 개설하고 관련 도서를 기업이 매칭펀드 형식으로 사원에게 제공하는 '찾아가는 독서대학'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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