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주커버그가 자신을 스토킹하는 남성에 대한 소송을 제기,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명령을 받아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전문사이트인 TMZ에 따르면 주커버그는 법원에 "프라디프 마누콘다(31)라는 남성이 자신을 쫓아다니고 감시하고 그와 여자친구, 여동생의 안전을 위협하려 한다"고 밝혔다.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마누콘다는 자신의 어머니 치료에 필요한 돈을 구하고자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있는 페이스북 사무실과 주커버그의 집을 수차례 방문했다. 경찰이 구두 경고를 했지만 마누콘다는 직접 손으로 쓴 편지와 꽃을 주커버그의 집에 보내고 페이스북을 통해 보낸 메시지에서는 "나를 제발 도와달라, 그러면 나는 너를 위해 죽을 준비가 되어있다. 나의 고통을 이해해 달라"고 썼다.
법원은 마누콘다에게 주커버그와 여자친구, 여동생으로부터 300야드(274m) 내로 접근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
마누콘다는 "어머니가 병으로 고생하고 있고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아 금전적 도움을 받으려고 했을 뿐"이라며 "다시는 마크에 접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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